
교육학대! 작가가 소설에서 쓴 말인데, 듣는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딱 맞는 말이어서.
소설에는 과한 욕심을 부린 엄마와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아들, 남겨진 쌍둥이 동생이 있다. 객관적 시선으로 셋 모두 이해가 되지만, 아마 대중과 사회는 엄마만을 욕할 것 같다. 잘 따라주고 가능성있는 아들을 보며 브레이크를 잡지 못한 엄마는 인간의 탐욕을 보여주며, 죽음으로 반항한 아들은 인간의 나약함, 남겨져 괴로운 동생은 그저 인간의 어쩔수 없음을 보여준다. 욕심없는 엄마와 강인한 아들이 있었다면 행복했을까?
교육은 개인의 문제보다 사회와 체제의 문제라 여겨진다. 일류대학의 가치와 직업의 귀천, 배금사상이 존재하는 한 탐욕과 나약함의 충돌은 끝이 없을 것이고, 아이들은 시들어갈 것이다.
내가 늘 생각하는 것이 있다. 공부는 나늘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해놓은 지식은 언제고 내게 도움이 되고 공부에 열중했던 경험은 인생의 에너지가 된다. 학창시절 시험때문에 외워뒀던 여러가지는 수십년후 내가 사는데에 다 쓰였고, 잠을 쫒아가며 밤을 새운 시간들은 힘든 일을 겪을때마다 나를 지지해주는 경험이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긍정적 효과는 공부가 다 끝나고 공부와 무관하게 살때에 알게된다는 것이다. 비극은 거기에서 생겨난다.
손현주 손현주장편소설 가짜모범생 특별한서재 교육학대 청소년문제 학생인권 분노조절장애

책소개
포인트가 좀 있어서 내 책 몇권 사고
둘째 한자귀신, 쿠키런 만화책 사고
첫째가 좋아하는 소설책도 같이 샀다.
난 내 책 사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 책 사주는 것도 넘 좋다.
요즘 청소년 도서도 자극적인 제목과 다양한 스토리로 재밌는 게 많은 것 같다. 청소년 도서라도 재밌어서 어른들도 많이 읽는다지.
메멘토모리
이어령박사님 책은 다 모을 예정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훌훌 제목이 너무 맘에 든다.
제목이 다 한 책, 책도 참 이쁘다.
약속식당구미호식당3
가짜모범생
최강의실험경제반아이들
이 책은 애들이 안 읽겠지만 안 읽으면 나라도 읽으려고…
(제발 읽어줘~🙏🏻)
아이들 책은 뭔가 설레임을 준다.
책 표지만 봐도 기분 좋은 이 느낌.
당분간 소설책 안 읽기로 했지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미리미리
채워 놓는다.😍
책쇼핑 책 북 독서 청소년문학 청소년도서 한국소설 장편소설 인문학 소설 교보문고

가짜 모범생 / 손현주 : 특별한서재, 2021
오래전 작가님의 ‘불량 가족 레시피’를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작년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 워크숍에 갔을 때 금천구 꿈꾸는작은도서관 상주작가로 계신 작가님을 직접 뵈었다. 책만 읽었지 작가님 얼굴을 뵌 건 처음이라 작품과 작가님의 모습이 잘 매치되지 않았지만 내가 재미있게 읽고 이름을 기억하는 작가님을 우연히 직접 뵈어서 무척 신기하고 기뻤다. 작가님은 최근간으로 이 책을 출간하셨고 반응이 매우 좋다며 상주작가 담당자가 대신 홍보했다.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보았는데 책을 손에 잡고 다음 장이 궁금해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보며 웃을 일은 전혀 없다. 불편하기도 슬프기도 화가 나기도 한 내용으로 한 권이 꽉 채워져 있지만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엄마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온 일란성 쌍둥이 형 건휘는 성적과 스펙에 집착하는 엄마와 갈등이 심하다. 어느 날 건휘는 농구를 하다 시비 붙은 아이의 목을 졸라 의식을 잃게 만들고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가는 사고를 친다. 쌍둥이 동생 선휘는 그런 형을 찾아다니다 집으로 왔고, 가지런히 놓여있는 형의 신발을 보며 다행인 듯 허무함을 느낀다. 그날 밤 엄마는 완벽한 형을 지키기 위해 설령 동생이 죄를 뒤집어쓴다 해도 상관없다는 듯 선휘에게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 말해 달라 한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대신 받은 선휘가 모든 것을 뒤집어 쓸 상황에서 의식을 잃었던 아이가 깨어나 건휘가 가해자임을 정확히 지목하고 모든 일은 틀어진다. 건휘는 이 일을 계기고 자살하고, 이후 엄마의 집착은 선휘에게 옮겨간다. 형을 대신하는 것이 산 자로서의 도리라는 엄마의 괴변에 선휘는 점점 미쳐가고,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콜라를 물처럼 마시며 정신과 치료를 이어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엄마의 집착과 선휘의 갈등은 결국 선휘의 승리로 끝이 나지만 그 과정을 책으로 읽으며 분노와 슬픔이 교차했다. 책을 다 읽고 정리되지 않는 가라앉지 않는 무언지 모르는 감정으로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 순간 가장 마지막 작가의 창작 노트를 읽으며 차분히 모든 것이 정리됨을 느꼈다. 작가님은 이것이 “교육 학대”라 말했다. 사람들은 교육 학대에 무감각하다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보며 자란 나는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가 아닌 재능과 좋아하는 일로 나를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쌍둥이 엄마가 전부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저 안에 일부 내 모습도 그리고 내 주변 엄마들의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부끄러움과 동시에 당황스러웠다. 그것을 “교육 학대”라는 명확한 단어로 지칭하며 흔들림 없이 그 주제로 글을 써주신 작가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청소년도 읽어야 하겠지만, 아이를 교육하는 부모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 입으로는 아이의 재능과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말하지만 말과 행동과 생각이 따로 노는 나부터 이 책을 읽은 이후 마음을 고쳐먹는 시간이 되었다.
가짜모범생 손현주 특별한서재 특서청소년문학 청소년문학 한국소설 교육학대 나는사서다 사서추천도서 북 북리뷰 책 서평 독서

가짜모범생 손현주장편소설 청소년소설
책 북 특별한서재
humpdayvibes 오월
좋은 부모의 역할이란 어떤 것일까요?
언제쯤..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잘 하는 시대에서 (혹은 모든 것을 잘 해야 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발전시키며 살 수 있을까요??
숙제하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 한 쪽 구석이 애잔 합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지인들은 '한국' 하면 여전히 Competitive란 단어를 주로 말하곤 하네요.
마지막에 급 마무리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지만, 다시한번 부모의 생활 혹은 역할 들에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 였어요..
딸아이 덕분에 빌려 본 책인데 딸보다 먼저 봤네요 ㅋ 매번 아빠의 피드는 '오글거림' 투성이라고 말하는 우리 딸 ㅋㅋ
책읽는축알못 book book
책덕후 오글거림 읽
booknerd 좋은부모가된다는것
연휴전날 📚
돈도못버는데 잘놀자 독서
딸추천책 competitivesociety 🙋♀️
수요일 소설 bookaddict
P.S. 챔스 준결.. 과연 마드리드가 시티를 잡을 것인가??👊🤔 축알못

.
2022.04.12-13
가짜모범생
손현주
P54-55 책장을 몇 장 넘기자 형이 밑줄을 그은 문장이 눈에 띄었다.
지치면 안 돼. 그러면 수레바퀴에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P96 도서관은 내가 갈 수 없는 곳에 데려다주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P106 "네가 대접받고 싶은 행동을 해야 너도 존중을 받지. 화가 미칠 듯이 날 때면 호흡부터 고르게 해보는 습관을 가져. 숨을 내쉬고, 다시 들이쉬고."
P125 누군가의 응원을 받는다는 건 아주 힘이 나는 일이다.
P157 "뮤지컬 대본에 이런 말이 있더라. 인생은 선행 학습이 안 되는 거라고. 사람은 다 입장이 다르잖아. "
P166 방패 문신의 말을 들으며 세상에는 이해 안 되는 어른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지나친 관심으로 지쳐가고 또 다른 아이들은 무관심에 지쳐 영혼이 죽어간다.
P168 "... 환경을 탓해봤자 나만 손해라는 걸 뒤늦게 알았어. 오히려 내 환경을 어떻게 바꿀까 고민하는 게 더 필요한데, 아이들은 환경만 탓할 뿐이지 일어서는 법을 몰라. 난 그걸 가르쳐주고 싶어."
P182 어른들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 미안함을 받아들일 마음의 공간이 내게 없었다.
P191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 그게 바로 너의 모습이야.'
P192 형은 늘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널 위해서 뭐든 할 거야'라는 말을 자주 했다.
P195 바깥세상에서 길을 찾아가는 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금 꾸물거린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은 세상에 많다.
이 책을 통해 교육학대라는 용어를 처음 마주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행하는 교육적인 태도와 입장이라는 것이 자녀에게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고통이 되곤 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이 행해지고 나서야 부모가 깨닫게 되는 혹은 그래도 깨닫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에 마음이 아려오고 속상했다. 절로 눈물이 나곤 한 책이었다.
모든 부모가 자신의 꿈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가짜 모범생 - 손현주작가>
✨️p.16 엄마는 언제나 우리를 너무 사랑해 문제였다. 상습적인 구타는 사랑의 표현이었다. 그동안 엄마는 때려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엄마의 양육이 틀렸다고 할 사람은 없었다. 우린 저항하지 않았고 한동안 소리도 내지 않았다.
p.34 형의 손가락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았다. 나는 지금 이 흔적을 지우고 싶었다. 서랍 속에서 가위를 꺼냈다. 가위로 굳은살을 조심스럽게 잘랐다. 굳은살은 책상 위로 떨어졌다. 형의 기억을 지우는 의식과도 같았다.
p.55 지치면 안 돼. 그러면 수레바퀴에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p.122 "엄만 아직도 나한테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 엄마는 내가 사고를 치는 이유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다. 엄마와 난 서로 다른 세계에 살았다.
p.160 엄마는 언제나 자신이 얻고 싶은 걸 끝까지 얻어내고야 마는 사람이다. 엄마는 특권층이 누리는 모든걸 다 누려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내 고통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시간을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하늘 위에 떠 있는 보름달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충분히 요즘 있을 법한 이야기. 엄마가 쌍둥이 형제에게 '교육 학대'를 하는 내용이다. 형은 이겨내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자살을 했다. 그리고 형의 몫까지 다 해야한다며 더 한 공부를 강요한다.
하지만 선휘는 형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형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살고 싶었다.
공부를 훨씬 뛰어나게 잘하던 형은 분노조절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형이 다른 친구의 목을 조른 사건이 있었는데 형이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라는 이유로 선휘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기를 강요했다.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선휘는 경찰서와 학교에 형이 아닌 자신이 그런 것이라고 자백한다.
쌍둥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같지만 사실 도덕적으로 저런 일을 부모가 자식에게 시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돼서 화가 난다. 이런 책을 읽으면 공감도 되지만 화도 많이 나서 혼자 씩씩대고 있기도 한다.
은빈이라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선휘는 점점 웃음도 찾고 위도 나아지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 하지만 엄마는 모든 걸 이해해 주지 않고 오히려 은빈을 찾아가서 미혼모 엄마까지 욕하기 시작한다. 어휴.. 고구마로 목이 꽉 막힌 심정.
결국 충동적으로 형처럼 자살을 할 뻔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본 엄마는 충격에 휩싸이고 바뀌기로 결심한다.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 듯 하다. 역시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에겐 충격요법을..
학교도 휴학하고 선휘는 베낭여행을 떠나게 되며 책은 마무리 된다. 사실 고등학교를 휴학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대학교와 다르게 휴학이나 복학의 개념이 사춘기 고등학생들에게는 쉽게 꺼낼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어차피 앞으로 못해도 40년 이상은 일하며 살 텐데 한 번 쯤은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며 살아보고 싶다. 하지만 퇴사는 생각 뿐, 용기도 없다. 간간히 가는 여행으로 갈증을 잠깐씩 해소하기..
나는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고 혼자 책 읽고 이런 게 좋아서 생각해보면 남들 학원 다닐 때도 집에서 혼자 공부 했던 것 같다.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데, 꼭 학원 가야 된다고 못 노는 친구들한테 그렇게 서운했다. 그렇다고 특출나게 공부를 잘했던 것도 아니면서.(나도 친구도 !)
내 아이는 꼭 자기 주도적으로 키워야지, 그리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게 마음껏 뛰어 놀게 해줘야지, 꼭, 나중에 이 글을 내가 다시 보고 잘 하고 있구나 싶었으면 좋겠다 !
가짜모범생 손현주 특별한서재 청소년문학 교육학대

5학년 2반 선생님과
⠀
⠀
온작품 책 뭐할지를 검색 생각하다가 손현주 작가의 <가짜 모범생>, 황영미 작가의 <모범생의 생존법>이 눈에 들어왔다.
⠀
⠀
읽어보진 않았지만 두 책 중에서
주인공이 어린 <가짜 모범생>을 선택했다.
둘 다 모범생에 꽂힌 것이다.ㅎ
⠀
⠀
결론적으로 책은 좋았다.
생각할 거리가 풍부하다.
⠀
⠀
단, 물음표가 떠오른다.
‘이 책을 과연..5학년 아이들이 소화할 수 있을까? ’
⠀
⠀
2반 선생님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교실로 왔다.
‘이 책.. 5학년 괜찮을까요? ’
⠀
⠀
주인공이 쌍둥이인데 그냥 둬도 훌륭한 아이들을 엄마가 망친다.
책에 푹 빠져있는 첫째를 끌어다 입시 공부 시키고, 농구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있는 둘째를 억지로 데려다가 공부시킨다. 이러니 애들이 제대로 클 수 있나...
⠀
⠀
주제가 무겁다.
엄마의 과도한 성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교육학대, 자살, 우울증, 심리치료 등등.
⠀
⠀
이걸 어떻게 수업하나 폭풍 검색을 했다.
<가짜 모범생>으로 6학년 수업을 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신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 나눌지의 여부가 중요하겠다
⠀
.
✔️부모님이 원하는 꿈과 내가 원하는 꿈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
✔️힘에 부치는 과제와 학습 스케줄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나?
✔️내가 바라는 부모와 자녀의 긍정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
⠀
개인적으로 6학년 후반기, 중학생들에게 추천한다.
⠀
⠀
p.s
이 책에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가 자주 언급되는데
꼭 한번 읽고 싶어졌다.
⠀
⠀
좋은아침⚘️
(26일차/32일) 완료❤
별빛한줌_초등책
가짜모범생 손현주 초등추천도서 청소년소설 특별한서재 6학년 중학생추천도서 청소년추천도서 교사 쌤 초등맘 초등교사 책추천

손현주 : 가짜 모범생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을 모를 때가 많다.
가끔 나조차 낯설 때가 있다.
책 책리뷰 책기록 책 독후감 서평 청소년문학 소설 독서 독서기록 손현주 가짜모범생 손현주_가짜모범생

손현주 가짜모범생 특별한서재
‘읽으면 우울해지는 책’
쌍둥이 형이 죽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
형은 명문고 진학을 앞두고 있었고
전교 1등의 영재 코스만 밟아왔어요.
겉으로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가족이었습니다.
병원장 외동딸로 태어나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
부장 판사의 아들로 태어나 경영학을 전공하고 사업에 성공한 아빠
공부 잘하는 두 아들
하지만 실상은
명문대 병에 걸린 엄마
아이들 그룹과외시간이면 광장을 배회하는 아빠
자살한 형
형의 죽음 이후 무기력해진 동생
곪을 대로 곪은 가족의 상처들
드라마 <스카이캐슬> 때문인지
이 책의 내용들이 그리 놀랍지도 않았어요😔
읽으면서
‘엄마가 이상하다.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야지.’와 같은 반성을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좀 우울했어요.
물론 엄마의 방법이 틀렸어요.
교육학대가 심했습니다.
유기농 음식이 아니면 쓰레기 취급했고
친구를 가려 사귀게 했으며
성적이 떨어지면 아이들을 때렸어요.
그런데 모든 게 엄마 탓은 아니지 않을까...
형의 분노 조절 장애와 자살, 동생의 방황
이 모든 게 엄마 때문이라 말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고 울적했어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성적으로 많은 것이 결정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를 너무 잘 알아서-
괜스레 혼자 이 핑계 저 핑계 찾아봅니다.
선휘네 가족이 다시 웃음과 건강을 찾으면 좋겠어요🙏
🚫주의
뒤표지 먼저 읽지 마세요🙅♀️ 엄청난 스포가 있어요.
어린이책함께읽는초등교사 책먹는선생님 초등고학년추천도서 손현주장편소설 그림은없는책 쌍둥이가주인공인책 청소년소설 교육학대 가면우울증 청소년우울증 늘불안하고근심걱정달고사는엄마

2022-50
교육학대를 다룬 책이다.
쌍둥이형제였던 선휘는 어릴때부터 교육학대를 받아오며 자랐다.결국 형이었던 건휘는 자살을 하고 홀로 남은 선휘는 고스란히 엄마의 학대에 내몰리게 된다.
읽는 동안 너무 불편하고 가슴아프고 눈물이 났다.엄마의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과한 욕심앞에서 아이들을 몰아가는 괴물의 모습만 남았다.아이들 또한 지쳐 무너져내리는데..
책 북 가짜모범생 손현주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교육학대 책읽는엄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학대
제 목: 가짜모범생
지은이: 손현주
펴낸곳: 특별한서재
분 야: 청소년소설
✏️소설 속 엄마의 모습은 아마도 우리 사회 전체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막연한 불안감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현실을 너무나 잘 반영한 소설이다.
매일매일
교실에서 헬조선을 저주하며 수능문제를 풀고있는 아이들도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며 다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어른들도
우리는 무엇을 향해 이렇게 서로가 힘들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 도서관에서, 서점에서 인기있는 치유힐링에세이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삶이 모두를 병들게하고 있음을 절박하게 알려주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본다.
우리는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봐야 한다.
조선시대 철학자인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은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뜻세우기를 먼저 이야기 한다.
공부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먼저 성찰하기를 이야기 하는 옛 철학자의 이야기를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 형이 사라진 후 ‘도대체 난 누구지?’라는 의문이 생겼다. p43
📖 “ 난 아이들이 공부에만 시간을 보내는 걸 원치 않아,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르칠 거야. 그래서 아이들의 시간을 마음대로 뺏는 어른들로부터 애들을 보호하고 싶어” p156
📖 형, 나쁜 엄마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늘 불안하고 근심 걱정을 달고 살지. 언제나 망상이 먼저 발동하고 결국 아이 뜻을 꺾고 지배자가 되려고 해. 어쩌면 엄마는 감정이 마비되어 있는지도 몰라. 그러니까 내 감정을 읽지 못하지. 누가 엄마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p174
📖 나는 겨우 열일곱 살인데 삶에 지쳐버린 것 같았다. 내 속에 우는 아이의 소리만 들렸고 그 아이 혼자 엄마를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웠다. P193
교육 학대 청소년 헬조선 폭력 자살 청소년문학 같이읽어요 북 독서

청소년문학소설
📝손현주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청소년의 꿈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인가?
타인의 꿈을 짊어진 '가짜 모범생 '들에게
전교 1등 영재 코스반 밟아온 일란성 쌍둥이 형이 사고를 쳤다.
농구를 하던 중 시비가 붙은 아이의 목을 조른것이다.
아이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간 사이, 형은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날밤 , 엄마는 내방으로 찾아와 말했다.
"선휘야,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고 말해 줄 수 있니?"
엄마는 '완벽한 '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형이 죽었다.
나는 살고 싶었다. 형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교육 학대'에 무감각합니다.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박수갈채를 받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창작노트중에서 >
️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형의 죽음은 결국 이 집에서 만들어 낸 결과 였다 . 형은 결국 자신만의 상상의 왕국을 찾아갔다. 형은 지도에서 사라진 섬처럼 그렇게 현실에서 벗어 났다. 내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넘기듯 할 순 없다. 나만의 빛이 점점 사라지기 전에 행동 해야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내가 저항한 건 오르지 살기 위해서 였다.
▫️
[가짜 모범생]은 교육이라는 그럴싸한 단어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학생의 인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수명 위로 꺼내 보았습니다. 강요에 의한 교육은 아이들을 정신적 억압의 상태로 몰고가 '분노 조절 장애'라는 내적 괴물을 만들어 냅니다. 성적 지상주의, 경쟁이라는 단어가 가짜의 '나'를 만들어 분노를 차곡차곡 쌓이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폭발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좌절을 줍니다.
<- 가짜 모범생 창작노트 중->
✍️
<줄거리>
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온 일란성 쌍둥이 형 건휘는 성적과 스펙에 집착하는 엄마와 매일 다툼을 일으키곤 했다. 그런데 터질 듯한 스트레스를 안고 지내던 건휘가 큰 사고를 치게 된다. 농구 게임을 하다가 시비가 붙은 아이의 목을 조른 것이다. 아이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 간 사이, 건휘는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날 밤, 엄마는 선휘의 방으로 찾아와 말했다. “선휘야,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고 말해줄 수 있겠니?” 엄마는 ‘완벽한’ 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설령 동생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일이라 해도.
그러던 어느 날, 건휘가 죽었다. 건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그에게 쏟아 부어졌던 엄마의 집착은 선휘에게 옮겨가게 된다. 형을 대신하는 것이 산 자로서의 도리라는 엄마의 집착에 선휘는 자신이 점점 미쳐가는 것 같다고 느낀다. 답답한 속을 그나마 뚫어주는 것은 시원한 콜라. 정신과 치료는 진전이 없고,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가던 중 같은 반 은빈과 가까워진다. 성적은 나쁘지만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은빈과 사귀며 선휘도 자유로운 삶을 점점 더 강하게 갈망하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엄마의 집착과 선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선휘는 그 끝에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
✍️
드라마 소재로도 종종 등장한다. 학업적으로 부모의 당연한 <교육학대> 그것이다.
가짜 모범생은 부모의 교육학대로 인한 가정의 문제와 아이들의 문제로 나타납니다.
그 작은 엄마의 세상에서 자라온 아이들. 하지만 하나둘 삐걱 거리기 시작하고, 문제가 생기지만, 엄마는 애써 눈감고 못본척 하려고 하는것 같았어요.
나도 한 아이의 부모로써 , 읽고 있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율이 1위라고 들었습니다. 그 문제는 결코 단순한 문제는 아닌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이들은 눈감고 모르는척 하고 있는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또한 나도 나도 모르게 우리아이에게 교육학대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어서 무서웠고, 그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의 가짜 모범생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우리 아이들 또한 부모님의 손에서 벗어나, 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친구가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서 일어서려는 모습을 글로 읽을때는 함께 응원을 보내봅니다.
가짜모범생 모범생 청소년 교육 교육폭력 가정폭력 청소년소설 장편소설 도서 책 글 글쓰기 초등맘 초등학생 초등 초등4 초등 딸

입고안내입니다.📚
가장좋은것을너에게줄게
가재가노래하는곳_델리아오언스
가짜모범생
나는언제나당신들의지영이
내일엄마가죽는다면
믿음에대하여
쇼코의미소
양눈잡이
이러다잘될지도몰라니은서점
튜브
입고안내
선영씨책방 동네책방 심리상담 동네서점 덕성여대 덕성여대북카페 쌍문동 우이동 수유동 애견동반카페 반려동물동반카페
강아지가있어요

.
북 책 독서
daily book 책읽는여자 책읽는아이 책읽는엄마 책장 books 추천도서 책 독서 book 감성 책모으기 취미 소설 에세이
어떤죽음이삶에게말했다 김범석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황보름
가짜모범생 손현주작가
미스티카
시현의그림같은하루
.
👉중딩이와 영화 관람후, 영풍문고
서점에서 한참을 있었다.
기분 좋은 하루~📚📚
.
.

교육이라는 이름의 학대.
손현주의 소설 <가짜 모범생>
한 학생이 있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쌍둥이 형을 둔 동생.
사실 그들 뒤에는 극성 엄마가 있다.
난임으로 아이를 포기하려던 그때 찾아온 쌍둥이.
엄마는 뭐든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먹게 하려 한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한다.
단지 그들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그러던 어느 날, 형은 농구 시합 중 불화로
한 친구를 목을 졸라 혼수상태에 빠뜨린다.
그런데 엄마는 동생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형 대신 니가 했다고 자수해 달라고.
동생은 거짓 자백으로 형의 잘못을 뒤집어쓰지만,
형은 죄책감에 결국 자살한다.
그러나 엄마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형이 이루지 못한 '최고의 꿈'을
동생이 그대로 이어나가길 바라는데..
과연 동생은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교사로 살다 보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면 공부는 선택권의 문제라고 으레 답한다.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를 배워야
본인이 그중 좋아하는 것을 고를 수가 있고,
좋은 성적을 받아두어야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을 고를 수가 있으니
공부는 선택권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그런데 정말 교육이 선택권을 주는지 모르겠다.
아이들한테 피라미드 꼭대기를 향하라고
닦달하고 통제하기 위한 도구는 아닌지..
결국 '공부를 잘한다'는 아이들이 선택하는 길은
정해져 있다시피 뻔하디뻔하니까.
수업 때 요새 부러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많은 아이들이 일론 머스크를 뽑았다.
이유는 돈이 많아서.
이제 아이들은 공부보다
돈이 선택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안하고 씁쓸했다.
15쪽.
엄마의 매는 어려서부터 친숙하게 맞아온 훈육의 매였다.
우린 엄마의 구타에 길들여졌다. 또 사랑의 표현이라 여겼다.
엄마는 언제나 우리를 너무 사랑해 문제였다.
상습적인 구타는 사랑의 표현이었다.
그동안 엄마는 때려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엄마의 양육이 틀렸다고 할 사람은 없었다.
우린 저항하지 않았고 한동안 소리도 내지 않았다.
64쪽.
"아저씨, 목줄을 짧게 묶어두면
개가 스트레스받아 빨리 죽어요."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때 되면 밥도 주고 산책도 시키니까 네가 염려 안 해도 돼."
"개들이 너무 힘들어 보여요. 집에 풀어두면 어때요?"
"맘이 불안해서 안 돼. 내 눈앞에 보여야 맘이 놓이지."
153쪽.
세상을 경계하는 엄마는
단 한 번도 내 말에 귀 기울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다.
내가 행복하길 바라기보다는
나 때문에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다.
언젠가 은빈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고.
나는 지금 무척이나 두렵다.
182쪽.
아빠는 엄마의 잘못된 교육에 침묵했던 자신을
회개하는 사람처럼 말했다.
어른을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 미안함을 받아들일
마음의 공간이 내게 없었다.
"나라면.. 내가 만약 아빠라면 아들을 위해 용기를 냈을지 몰라."
195쪽.
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금 꾸물거린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은 세상에 많다.
가짜모범생 손현주 특별한서재
소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책 책 독서 독서 북 쌤

독서기록 가짜모범생
"모든 게 너희를 위한거야"라는 말로
엄마가 원하는대로 1등만을 하는 삶을 살도록 억압하는 교육학대
결국엔 해피엔딩이지만 보는내내 숨막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청소년소설이지만 부모님들을 위해 탄생한 책이 아닐까
3월의마지막책
-
"누구나 태어난 대로 자라는거야. 우린 그걸 아는데 엄마는 모르잖아."-p.95
환경을 탓해봤자 나만 손해라는 걸 뒤늦게 알았어. 오히려 내 환경을 어떻게 바꿀까 고민하는 게 더 필요한데, 아이들은 환경만 탓할 뿐이지 일어서는 법을 몰라. 난 그걸 가르쳐주고 싶어.-p169
숙세미_독서 북리뷰 책리뷰 청소년소설 부모교육 책 책추천 베스트셀러 스몰스텝 성장하는엄마 자기계발 자기계발러 기록하기 책속의문장 끄적끄적 기록의쓸모 도서리뷰
'Atten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는 잘 있습니다 (0) | 2022.10.15 |
---|---|
맛있어서 지속 가능한 디디미니 다이어트 레시피 (0) | 2022.10.09 |
강마을다람쥐 (0) | 2022.10.03 |
효뜨 (0) | 2022.09.21 |
스퀴즈부루어리 (0) | 202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