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삶의 격

내가 만든 쿠키 2022. 8. 2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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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존중과 존엄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타인에 의한 경계선은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그은 경계다. 내가
견딜 수 없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끼는 것은 아니다. 어떤 행동이 그 자체만으
로 존엄성이 결여 되었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존엄성의 문제는 항상 자아상과 행위의 한계
선에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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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성: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부정하거나 범할 수 없는 고상한 성질.

우리는 존엄이란 단어를 알고 있다. 분명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기엔 애매한 단어다.
대체 존엄은 무엇일까?
또 존엄한 삶은 무엇이고?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존엄한 삶의 형태를 세가지 차원으로 접근한다.

첫째. 내가 타인에게 어떤 취급을 받느냐
둘째. 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셋째.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

세가지 질문에 모두 등장 하는 것은 바로 나.
내 자신이다.
내가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상황에서
존엄은 지켜질 수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책 표지에 홀려 거창한 무언가를 기대하
면서 책장을 펼친 나였지만, 정작 존엄이란
개념은 그리 멀리 있지도, 그리 거창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곧 나로 인한 삶이며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이 가장 존엄한 삶 그 자체라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타인과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타인의
기준을 내 기준이라 착각하며 살기도 한다.

내가 빠진 나의 삶.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역시 의문스러워졌다.
난 존엄한 삶을 살고 있긴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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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격 페터비에리
인문학책 삶의의미 삶의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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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격 페터비에리
원제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가끔 원제와 번역된 제목을 한국식으로 가져가는 경우 이해도가 낮아 지기도해서요.

이 책 또한 '삶의격'이라는 번역된 책 제목과 원제 'Eine Art Zu Leben 삶의 한가지 방식' 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격' 이라는 맥락에서는 동일하게 느껴지기는 하네요.

책은 쉬운듯 하면서 쉽게 읽혀지지가 않습니다.
저도 꽤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읽는 와중에도 제가 겪은 상황을 떠 올리면서 표현된 감정을 다시 한번 짚어보게 되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제 생각에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억울한지, 화나있는지, 슬픈지, 기쁜지, 짜증이 났는지, 무력해졌는지, 굴욕감이 드는지 등 인간이 표현 할 수 있는 감정은 많지만 이를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감정 표현을 서두에 말씀드린 이유는
바로 살아있다는 것이 감정을 느낀다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존엄성, 나의 존엄성, 타인의 존엄성 모두 감정에서 오는 것이고 감정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해요.
도덕성, 진실성 또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겠죠.

그럼 존엄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바로 올바른 감정을 상대방에게 주고 받고 유지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굴욕적이지 않은 행동, 존엄을 유지 하는 행동 이것이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고 바로 삶의 격을 높이는게 아닐까요.

코로나를 이겨내는 법은
책도 차도 시간도 아니고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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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한테
살려주세요하니까
살려주셨다😭

운치있고좋다
1층은 마루라
지하갤러리 테이블에서
창밖풍경 논풍경 바라보며...
소윤씨 선물해준
삶의격 책들고
감사인사
단호박식혜
팥빙수
보리빵
다쿠아즈
입장료 8천원이 음료교환권

보고픈 예쁜 소윤~♡
요즘 밀라논나유투브
에 빠져 있다며
나에게 몇개의 영상을
보내왔다
그중 삶의격 책을
추천해주시며
자기자신을 해방하라는
말씀이 쏙 와닿는다했더니

무려 삶의격 책을
세권이나 보내주며
삼총사 언니들 선물이라고
예쁜사람이 마음도 예쁘다
울소윤씨 열공중인데
올해는 꼭 성취해내길
응원하며 기도할께~😍

🍄🍊

작업하다 하나씩 만든 작은 것들
여기저기 올려두고 오가며 바라봐요

친구가 만들어준 뜨개버섯 보며 하나
우리 공방 시그니처 리본소녀 쪼꼬미 사이즈로 하나
비타민 사먹어야지 생각하며 감귤 하나..

제 이름 생각하며 바다 위 길잡이별 하나
고래에게 어울리는 커다란 물방울 하나

실은 이런 작은 것 만드는 게 더 재밌어요
생활에 쓸 일 없는 것들이 마음에는 쓸모있을 때가 많잖아요

바쁘게 작업하다가 숨 돌리는 순간들
괜히 전화 걸어 수다 떨고,
커피 뿌시는 시간들
좋아하는 작은 것 만들어 냉장고에 올려두는 일들
사소하게 생기 돋워 주는 것들에 감사합니다 🐬💙

7, 8월 외부수업 나가느라 공방 클래스 많이 열지 못했지요
가을에 더 재밌게 함께 해요 🌿
(벌써 입추가 지났다니까요!)

유어라잇 stainedglass 스테인드글라스 제로웨이스트 지구살리기

에서 서로세움

삶의 격 -페터비에리

🧏‍♀️ 존엄성은 하나가 아니라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 많은 것들이 한 인간의 삶에서 서로 얽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그것을 이해한다고 자부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는 자기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인간 존재의 광대한 지도를 그리는 자가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오만은 불가피한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관대히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인간의 가장 큰 정신적 자산은 존엄성이지만 삶 속에서 가장 위협받기 쉬운 가치이기도 하다. 과연 어떻게 존엄성을 지키며 품격있는 삶을 살 것인가?

🙋‍♂️LCP(라이프케어 프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홍경자 교수님 추천으로 읽기 시작하는 책이다. 꼭꼭 씹고 소화하는데 꽤 어려운 주제이지만 문장의 의미와 여백의 해석들을 정교히 보려고 노력중이다.
정답이라기 보다 내면 깊이를 들여다보고 자문자답하면서 혹은 현자들의 지식에 기대어 한번은 꼼꼼히 되물어 존엄성에 대하여 자신과 타인을 공존케하는 지점들을 깨닳아 수많은 상황에서도 무릇 지켜야 할 것들을 깨닳아 보고자 한다.

존엄 삶의격 페터비에리 책 서로세움 book seroseum mkyu대학생 책읽기

삶의격

오늘은 집에서 일출 🌅
오랜만이 페터 비에리의 ‘삶의 격’

•기대와 원망이 사라지면 개입적 만남으로서의 관계도 소멸된다. 남은것은 거리를 둔 만남이다 p.116

•내가 가진 공포나 분노를 억누르거나 억제하는 것을 멈출때 나는 내가 될수 있고 발전할수 있다 p.87

페터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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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반 소리 반|

꼭 공유하고 싶은 글

삶을 살아가는데에도
공기 반 소리 반의 법칙은 적용된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리더이신
신수정작가님 글을 공유합니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글로 정리하는 페친님

일의격 책 낸 후로도 페북에 글을 남기신다.
현업에 계셔서인지, 글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함께 읽고 싶어 공유합니다.🙌

✅힘을 빼려면 힘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1. 운동을 배울때 힘을 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과거 골프코치에게서 제일 많이 듣었던 말이 "왜 이렇게 어깨에 힘을 주세요?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있어요"라는 말이다. 나는 나름 힘을 뺏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긴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힘을 빼니 덜렁거리고 잘 맞지도 않았다.

2. 프로들이 하는걸 보면 하나도 힘을 안주는것 처럼 보이는데도 팡팡 날아간다.

3.도대제 어떻게 힘을 뺄수 있을까? 힘을 주면 경직되어 잘 안되고 힘을 빼면 덜렁거린다.

4. 예전에 배영을 연습할때 였다. 이상하게 아무리 발을 차고 손을 휘둘러도 제자리에서 별로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힘을 빼니 가라앉았다. 몇 차례 그런 과정을 겪고는 포기하려 하다가 어찌되었든 계속하다보니 어느날인가부터 나가는게 아닌가! 그 다음부터는 잘 되었다.

5. 골프도 힘빼라는 이야기는 많이듣고 유튜브에 힘빼는 법을 연습해도 잘 안되었다. 그런데 자꾸 하다보니 어느날 "힘빼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느낌이 조금은 왔다. 그러자 가볍게 쳐도 공이 잘 맞았다. 여전히 일관성은 없지만 그 후로 느낌을 알수 있었다.

6. 깨달은 교훈은, 힘을 빼는것은 처음부터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힘을 주는 과정을 거친 사람이 힘을 뺄수 있는것이지 초보자가 갑자기 힘을 뺄수는 없다는 것"이다.

7. 이미 경지에 오른 사람이 결과적으로 보면 힘을 빼는것이지만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힘주고 노력한 시간이 많았던 것이다.
지나고 보니 왜 그때 그렇게 힘주고 했을까? 라고 하지만 힘을 준 기간을 거쳤기에 힘을 뺄수 있게 된 것이다.

8. 결국, 힘을 빼는 것은 힘 주고 노력한 이후에 얻을수 있는 결실이라는 것이다. "빼기"란 뭔가 여분이 있는 사람에게 가능하다. 아무것도 없는데 "빼기"를 하는것은 마이너스밖에 안된다.

욕심이 있는 사람이 욕심을 버릴수 있는 기회가 있다.
힘듬이 있는 사람은 힘뺌의 기회가 있다.
고통이 있는 사람이 고통을 뺄 기회가 있다.

노력과 분투가 있는 사람이 그것을 뺄 기회가 있다.

9.가끔 후배들이 내게 이런 말을 한다.

"어떻게 바쁜 일도 다 하시고 영화나 드라마도 다 챙겨보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글도 쓰세요. 그 여유가 어떻게 나오나요?" 생각해보니 나도 30~40대에는 이러하지 못했다.
일 외에 아무것도 못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시간나면 배우러 다니는등 정신없었던 기간들이 있었다.

그 기간을 거치면서 많은 것이 쌓여졌기에
지금 뺄 줄 알게 된것이다.

10. 그러므로,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힘주는 과정을 거친 이후야 힘빼는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아무 노력도 안하고 힘줘본 경험도 없으면서 힘빼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결론은,
1) 일이든 경영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자기개발이든 초보자라면
힘빼기를 연습할게 아니라 무조건 열심히 연습한다.
2) 코치나 멘토를 통해 피드백 받으며 다시 열심히 하고 시행착오를 거친다. 이 단계에서는 힘빼기를 의식하며 연습한다.
3) 이러다보면 어느순간 힘빼기를 경험할수 있다.
이때의 경험을 지속하며 여유와 즐김을 배운다.

✍️나의생각들

"힘을 주는 과정을 거친 사람이 힘을 뺄수 있는것이지
초보자가 갑자기 힘을 뺄수는 없다는 것"

힘을 주는 시기인가
힘을 빼는 시기인가

나는 어느 지점에 있는가! 자기인식을 하는것부터가 시작이다.

그걸 알면 ,힘이 드는 시기가 힘이 될 것이다.
그걸 알면, 버티는 시기가 버팀목이 될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은 마음먹에 달려 있는 것이다.

(389p)
우리는 아무것에나 감정이 상하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도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권위를 가지기 바란다. 그런가하면 또 그 반면에 무감동의 스토아적 이상이 뜨거운 감정을 억눌러 언제 어디서나 항상 평온하고 똑같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침착함을 ‘나랑은 상관없어’ 식의 무신경이나 무관심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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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이 대하지 않되 한계를 두는 방법을 고민 중인 요즘 내 생각을 명확히(또는 복잡하게) 해주는 글들.

복잡한 거 좋아하는 사람 어디 없니…🖤

평상심에관하여 삶의격 페터비에리 파스칼메르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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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 하는 명상을 가지고 우리는 또박또박 속도에 밀쳐지지 않고 빠른 호흡을 통제해 가며 다시 페터 비에리의 책을 읽어내려갑니다.

새해에도 삶의 격 읽기는 느린 호흡으로 계속 되겠지요.

미세 상호작용안에서 나의 가장 근원적인 존엄을 지켜내면서도 함께 타인의 존엄까지 생각할 수 있는 이가 되고 싶습니다.

사건과 경험들이 어떻게 서로 모여 우리가 존엄성이라고 부르는 것을 구성하는지 일일이 가르쳐주고 배우는 중입니다.

더디더라도 꼭 알아야 할 공부.
꼭 알아야 할 내 삶의 원칙.

천천히 소리내어 함께 읽는 사람들
명상과 낭독 선생님들
에서 가빠진 호흡을 가다듬는 월요일 오후.

종렴샘 따뜻한 양말 고맙습니다.
양말을 음식담는 예쁜 쟁반에 담아봤어요.

가장 덜 돌보던 내 발처럼
가장 소홀한 내 마음 어느 구역을 우리 샘들과는 가장 소중하게 말 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고 타인이 그에게 그 어떤 끔찍한 짓을 하더라도 결코 빼앗을 수 없는 권리로 이해된다. 이 권리를 조물주로서의 신과 인간과의 관계 안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이 책에서 시도한 것은 다른 접근법이다. 이 책에서 내가 말하는 존엄이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특정한 방법이다. 그것은 사고와 경험, 행위의 틀이다. 이러한 존엄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틀의 개념을 행동으로 나타내고 생각으로 동의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 꼭 형이상학적인 세계관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을 매번 이해하고 인과관계에 관해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다. 존엄성에 대한 경험에 담긴 직관적 내용을 끝까지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ㅡ 삶의 격 中

명상과낭독 명상 낭독 삶의격 페터비에리 존엄 구체적존엄 행동과사건에서의존엄 읽다익다 인문학책방 문화를파는책방 자기삶의장르르만드는책방 독서기반커뮤니티 생존독서하는사람들 취미독서아님 월요일3시 공부하는사람들

종이로 접은 마음 날려보내요 :)

오늘 하늘도 예쁘고요.

날려보낸 저 새가
과연 촉촉한 올리브잎을 물고 돌아올까요?

우리 각자의 바람이 큰바람 타고 날아올라 원하는 곳에 닿기를!!

오늘도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

유어라잇 스테인드글라스공방 종이접기 유리접기 olive

삶의 격_페터 비에리(1)

한 인간에게 얽혀있는 존엄성에 관한 글이다. 존엄성은 ‘관계’ 속에서만 발현되는 가치인 것 같다. 물론 타인과의 관계에만 국한되어 생각할 수는 없다. 나 자신만 하더라고 다양한 내가 있기에 ‘내부적 타인’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나 자신과의 관계 또한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 자신의 존엄성을 돌보고 나를 이 세상의 주체로서 인정하고 있는지가 나에게 던져진 첫번째 질문이었다. 그리고나서는 내가 주체인만큼 다른 사람도 주체로서 대우해줬는가가 두번째 질문이었다. 내가 나자신을 존엄하게 여겨주기 원하는만큼 타인을 고정된 기대 안에 가두지 않고 자유를 허용하였는가 말이다.
각자의 존엄성이 내부적 타인에게 그리고 외부의 타인에게 인정받고 보호된다면 우리가 각자 내놓는 발걸음이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

삶의격

독일 최고의 철학 석학이자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페터 비에리의 '존엄성'에 관한 고찰.

그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이나 명확히 알지 못했던
'존엄성'과 '존엄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존엄성을 지키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깊이있게 실체에 접근해간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내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삶의 형태를 결정하는 이 중요한 경험들이 
인간의 존엄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통찰하고.

잔혹한 범죄자의 존엄성,
막대한 공공이익에 대응한 개인의 존엄성,
존엄하게 죽을 권리 안락사 등
존엄성을 둘러싼 논란에 화두를 던진다.

추상적 개념 하나를 정의하기 위해 이렇듯 한 권 내내
낱낱이 자르고 깊게 분해한 책이 있었나 감탄하게 되고

그가 잘게 자른 그 존엄의 속성들을 읽다보니
내가 과거에 경험한 감정의 실체가 이거였구나 싶다.

나와 타인의 존엄성을 지키며 품격있게 살기 위해서는
그 의미를 막연하게가 아닌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그의 뜻이 와닿는.

인간으로서 격이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참 진중하고 의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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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심오한 이유가 있었구나 😅

책 독서 책 북 book book book 2022년116번째책

🔖(p.11)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여러 경험에 이해 가능한 빛을 비추려는 시도,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철학이다.

🔖(p.25) 주체적 인간은 내적 갈등을 안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며 스스로의 행위와 경험을 존중할 것인지 것인지 무시할 것인지 자문할 줄 알아야 한다.

🔖(p.26) 우리는 존재 자체로 목적이 되거나 또는 존재 안에서 목적을 담은 자기목적적 존재로 받아들여지고자 한다..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을 가진 존재로 취급된다는 데에 존엄성이 존속한다는 것이다.

🔖(p.147) 감정은 스스로의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소망에 뿌리를 둔 것이다. 타인이 우리의 내면세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어떤 행위를 가하면서 이 점을 간과한다면 우리의 존엄성은 상처를 입는다. 내면의 변화를 떠맡고도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굴욕이기도 하다.

🔖(p.304) 존엄성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무리한 요구와 위협에 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p.312) 이러한 예들은 아웃사이더가 가지는 존엄성을 표현한다. 타인의 동의를 얻기 위해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 것, 존엄성을 걸면서까지 남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p.322) 사회적 존재로서의 우리는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의 방식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모습이 만들어진다. 타인과 더불어 그의 욕구를 존중하고 내 행동을 그에 맞춤으로써 도덕적 존엄성이라고 불리는 특정한 형태의 존엄성을 취득한다는 뜻이다.

🔖(p.328) 죄를 저지른 자의 존엄성은 그가 자기 잘못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상실된 도덕적 질서를 어떠한 방식으로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지에 달려 있다.

🔖(p.357) 사람의 존엄성은 공공의 이익에 견주어지는 게 아니오. 고통과도 함께 다루어질 수 없소. 존엄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오..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뒤로 밀려날 수 있는 존엄성, 그것은 더 이상 존엄성이 아니오.

🔖(p.371)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은 인간 존엄성의 한 면을 이룬다. 자신의 삶이 의미가 있었는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p.381)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보는 것에만 있지 않다. 그 세계를 대면했을 때 어떤 감정, 어떤 느낌으로 반응이 오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지막날부터 다시 읽고 있는 삶의격 페터비에리

김영하북클럽에서 <자기결정> 이라는 책을 봤을때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아마 이 책의 작가가 쓴 책이어서였던가 보다. 읽고나면 내 사고의 폭이 조금은 넓어지겠다는 생각으로 샀었는데 서문만을 읽고 5년동안 묵혔던 책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단어는 책에서만 많이 봤지 사실 좀 어려운 말이긴 하다. 작가는 타인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내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의 세가지 관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나 문학작품,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결정할때 권력이나 타인에게 끌려가지 않고 본인이 직접 결정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가 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존엄사에 관한 것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않을까?

또한 존엄성은 거창한 철학적인 개념이 아닌 인간들이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며 서로에게 모욕이나 굴욕감을 주지 않고도 잘못을 말해주고 그것이 안된다면 상대방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천천히 생각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꼭 읽어봐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놓고안읽은책 내년엔늦으리 삶의격
페터비에리 문항심 은행나무 김영하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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